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을 지지했다.

지금의 국제 정세 속에서 유연하게 국익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가 되길 바랬다.
대한민국이 IMF이후로 경제적인 독립의 가능성을 잃어버리고 신자유주의 체제의 거대한 틀에 매이게 된 때부터지금의 상황은 이미 필연적인 것이리라...
소고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아무리 깡통을 굴려봐도 이에 대한 대안들이 생각나지 않는다.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으면 우리 나라 경제에 직접적인 불이익이 생길 것이고
소고기를 수입하면 국민의 건강이 위험에 노출되고...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안 먹으면 되지..'라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수입이 된 이상 소고기는 어떤 형태로든 간에 소비가 될 것이고...
가장 좋은 타켓은 군일 것이다.
군대에서만 먹어주면 금방 해결될 거니까...

의료보험 문제도 걱정이다.
난 유학준비하면서 젤 놀랬던 것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프로그램이었다.
일년에 거의 10000불 가까이 내야하는 보험...
그래도 커버리지는 주먹만한 보험을 보고 미치는 줄 알았다.
결국 가장 싸구려 유학생 보험 들어놓고 땡치고 아무런 혜택도 못받고
결국 Medicade를 신청했다.

병원비가 무료이긴 하지만 예약할려면 하늘에 별따기다...
아무리 사람이 좋다고 공짜 손님들을 받을려고 하겠는가?
나 같은 사람이 적어도 DC지역에 수천명 아니 수만명을 될텐데...

아무것도 모른채 귀막고 눈막고 지내면 괜찮겠지만...
그러기에는 아직 젊고...
인터넷에서 접하는 한국발 소식들은 하나같이 속을 끓게 만들고
내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
그리고 세계경제에 거대한 틀에 매여
주권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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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onh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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