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4th

지난 이야기들.../HWE 2008. 7. 9. 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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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월 4일은 미국독립기념일이며, 빨간 날이다.
웬만한 도시에서는 밤에서 불꽃놀이를 하는데,
Washington DC에서 하는 것은 역시 수도 답게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정작 가서 불꽃 사진은 못 담고 왔다.
핑계 거리 #1. 나랑 중전이랑 자리 잡은 곳이 베스트 뷰이긴 하나 사진 담기에는 최악의 장소였다.
                     -a. 사람이 너무 많았고
                     -b. 불꽃이 규모가 너무 커서 광각이 없는 나한테는 그림의 떡이었다.
                     -c. 릴리즈가 없는 관계 -_-)...

핑계 거리 #2. 애초부터 불꽃 사진 찍을 생각이 없었다.
                     -a. 사람이 너무 많을 거 같았고
                     -b. 불꽃이 규모가 너무 커서 광각이 없는 나한테는 그림의 떡일 거라 믿고 있었다.
                     -c. 릴리즈도 없었다.

핑계 거리 #3. 이 날 하루 만큼은 중전께 봉사를....
                     -a. 사람이 너무 많으니 중전이 피곤하실 거 같아서...
                     -b. 불꽃의 규모가 너무 커서 광각도 없는 나는 중전이 불꽃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싶었다.
                     -c. 릴리즈도 없었다.

결론..

장비와는 전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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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뒤에 앉아 있던 양키 대학생 넘들이 기다리는 내내 개념없이 시끄럽게 떠들면서 짜증나게 굴었는데,
불꽃 놀이가 끝나니까 제일 먼저 happy birthday to you하면서 노래를 부르더라...

난 한국에 있었을 때, 그리 애국적인 사람은 아닌듯 싶다.
광복절 날은 나에게 그냥 빨간 날이였으니...
사실 한국에서의 생활은 학생 생활이라 광복절은 대부분은 방학이니..
특별한 감동 또한 없었다.

그런데 망나니 같은 넘들도 나라에 대한 애정이 적어도 나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국심인지 아니면 분위기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른다.)



Posted by seonh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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