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through images...

드디어 미국에 온 뒤로 눈다운 눈을 봤습니다.
버지니아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는데
워싱턴 DC는 엄청나게 많이 내리는 군요
그래서 그런지 학교 학생들이 줄줄이 지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차를 끌고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아는 형님은 평소 오는 시간에 3-4배 이상이 걸렸다네요..

Chapel at College of Cathedral

사랑과 정의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두 논리

그 두 논리가 만나는 곳 십자가

십자가의 세로축은 하나님의 곧은 정의를
십자가의 가로축은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사랑을

그리고 그 지점이 만나는 그 곳에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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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십자가 사진은 아는 목사님께서 부탁하신 사진이다.
설교 때 쓰고 싶어하셔서 오늘 같이 가서 찍었는데
이 십자가 사진을 가만히 보니
십자가에 있는 예수를 안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십자가에 있는 예수가 사람을 안아주는 모습이었다

그런생각을 해본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지 않았다면
우리를 안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었는가라는 것이다.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불과 사흘이 채 지나지 않아서 낙엽이 죄다 져버렸다.
화려한 색을 자랑하던 나무들은 이제 앙상한 나뭇가지 뿐....

웨슬리의 색이 가을의 색으로 입혀지고 연일 간 내리는 비는 그 색을 더 진하게 만들었다.

아무래도 오늘 내린 비가 마지막 가을비가 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비가 올 때,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면 습기가 찰 수도 있고 그래서 나중에 곰팡이도 생길 수도 있는데,
전 비오는 날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나뭇잎들이 빗물에 윤기를 머금고 있거든요...
필름과 같이 칼칼하면서 걸쭉한 칼라는 내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가장 비슷하게 갈 수 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