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업데이트... 와 잡설하나....
지난 이야기들.../끄적임... 2009. 2. 21. 13:37 |At Wesley Library
오래간만에 하는 업데이트...
#1. 오전....
오늘 유학 온 뒤로 페이퍼에 처음 B을 받았다...
장학금 문제도 있고,
졸업식 때, 따로 이름 불려서 일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한 마디로 말해 인간적인 욕심으로 페이퍼를 아주 열심히 썼다.
근데 웬걸... 'B'라니...
Grading Criteria를 보아하니 6개 항목 중 2개를 제외하고는 Excellent, 나머진 Very Good.
그럼 못해도 A-는 생각했었다.
근데 B였다.
페이퍼 때문에 며칠 밤잠 제대로 못잔거 생각하니 짜증이 확 몰려왔고....
그 시간 수업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같이 수업듣는 미국 애 한테
"It's insane!"이니 뭐니 하면서 흥분하면서
불평 불만을 했다.....
#2. 오후....
찌뿌둥한 마음을 가지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일이 정말 안풀렸다.
#3. 저녁....
지인들을 만나러 나가는 길에 문득 드는 생각,
고작 페이퍼 하나 점수 안나온 것에 신경을 써서 뭐가 될 것인가?
가만히 운전하면서 생각해보니
아침에 했던 내 행동 때문에 얼굴이 화끈 거렸다.
이 세상에 자기가 노력한 대로 평가 받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실패와 실패를 계속해서 거듭하고...
불합리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천지에 널려 있는 데,
고작 페이퍼 하나 때문에 마음 상해 있던 내가 부끄럽다.
#4. 부끄러운 일, 하지만 기억해야 할 일...
이런 일들이 계속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마음 속으로 다시 내가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반문도 다시 한다.
어찌 되었든 간에...
내가 '욕심'을 가지고 있는 한...
내가 품고 있는 비전과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쉽지 않은 길....
쉽지 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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