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08.04.06 Washington DC 벚꽃 축제... 2
  2. 2008.03.20 훗 아직은 현역이시군...
  3. 2008.03.13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2
  4. 2008.03.12 나의 첫 DSLR 이야기... 13
  5. 2008.02.08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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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pro + Nikkor AF 35-70mm 3.3-4.5

정말 간만에 RAW 컨버팅외 무보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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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 모시고 Washington DC 벚꽃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차 장난 아니게 막혔고,

사람도 장난 아니게 많았으나....

그런 것들이 짜증스럽게 다가오지는 않네요...

그냥 기억속에 남는 것은 벚꽃과 그녀.... ㅎㅎㅎ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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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한 미모 하시는구랴 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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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1년 전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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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는 한국에 있었을 때, 드라마를 자주 봤다고 한다.
그것도 아침 드라마를...
다들 알다시피 아침 드라마의 주제는 불륜이나 뭐 고부간의 갈등을 그리거나
뭔가 주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잘못 된 혹은 불행한 뭔가를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다.

결혼하기 전에 내 아내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즉 관계에 대한 걱정이 컸었다.
아니 크다기 보다는 이 세상의 모든 여성들, 특히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다 그럴 것이다.
처음 결혼 전 후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결혼 생활 2년 차가 되어 가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이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아 보인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머리를 직접 다듬어 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웃는다.

만면에 웃음을 띄운채로 서로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본다면,
누가 그 둘 사이가 안좋다고 여기겠는가?

앞으로 4개월 후면 나와 내 아내는 워싱턴 DC로 떠난다 공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가야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어머니와 나, 시어머니와 며느리, 아버지와 나,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관계가
어머니와 나, 어머니와 딸, 아버지와 나,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되기를 소원한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은주야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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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끄러웠다.
사진을 좋아하고 많이 찍고 싶어 하기는 했지만, 난 내 소유의 DSLR을 가진적이 없었다.
사실 D100이라는 걸출한 녀석이 있었긴 했지만, 공식적으로는 Co-owner였고,
2006년에는 그 소유권을 동생에게 넘겼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는 데, 동생이 DSLR을 구입하려고 할 때,
내가 300불이라는 돈을 보태주는 조건으로
내가 주로 쓰고 동생이 필요하면 쓰는 것이었고,
2006년에는 완전히 손 떼기로 했다.
난 그 때, 너무 카메라가 갖고 싶었고 사진도 찍고 싶었기에
(아마 사진이라도 안 했으면, 미국 생활에서 미칠 수도 있었겠다.)
그러자고 했다.

지루한 미국 생활이지만 가끔 사진을 찍는 일은 더운 날 시원한 청량 음료수를 마시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내 카메라는 아니지만,
SB-800에 AF 24-85D 렌즈도 돈을 모아서 샀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친구를 통해 중고 삼각대도 구입했다.
그 친구는 내 결혼식을 보기 위해 미국까지 자비로 오면서 중고 삼각대(Manfrotto 190 + 322rc)도 배달해 줬다.
그 때까지는 참 행복했다.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기뻤다.
어줍잖은 실력이지만, 지인들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담아서 그들에게 작은 기쁨이나마 선사한것이
내겐 정말 크나 큰 행복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행복이 나만의 행복이었다는 것이다.
나만 믿고 미국으로 시집온 아내는 정신 못 차리고 카메라만 붙잡고 있는 남편을 보기 싫었을 것이다.
난 그것도 모른체 사진만 찍고 있었으니......
생각해 보니 참 미안했다.
정신차리고 뭔가 해야 된다는 생각에 아내 앞에서 내 자신 앞에서 확실한 것을 보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아내에게 대학원 입학 결정전까지 취미 삼아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
오직 교회나 꼭 필요한 행사에 카메라를 잡을 것이라고
그리고 약속대로 동생에게 카메라를 돌려줬고,
렌즈와 플래쉬, 삼각대는 너무 오랬동안 카메라를 혼자 독차지한 것에
미안해서 같이 주기로 했다. 그것이 2006년 3월 쯤에 있었던 일이였다.
말은 그렇게 하고 카메라를 돌려주기까지 했지만, 마음은 늘 사진에 있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장바구니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답답한 마음에 사진 찍을 핑계만 만들어 낼려고 했다.
그리고 가끔 아내 몰래 동생 몰래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사진을 찍고 오기도 했다.
가끔 사진을 꼭 찍어야 할 일이 있는데,
동생이 빌려주지 않을 때는 괜시리 자존심까지 상하기도 했다.
정말 미치도록 사진이 찍고 싶은데, 카메라는 없고 빌려달랄 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동생을 보면 분노가 치솟기도 했다.
(동생은 카메라를 가져간 뒤로 100컷도 안찍었다. 1년 동안....)

참 부끄러웠다. 기분나쁘기도 하고.... 이런 내가 싫었다.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다니......
솔직히 말해서 정신을 차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대학원 보다는 돈을 벌고 싶었고,
그렇게 되길 바랬는데 돈 벌려고 할 때마다 길이 막혔다.
그러기를 여름이 다가도록 헤메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크리스챤을 대상으로 하는 수련회를 갔다 왔는 데,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했고
갑자기 마음 속에 내가 겪은 경험들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사실 자신은 없었다.

토플이 CBT에서 IBT로 바뀐 이후로 어찌하나 싶었지만...
운이 좋게도 한 달만에 원하는 점수를 만들어 학교에 지원을 했고....
이상하리만큼 모든 일이 쉽게 풀려 버렸다.

덕분에 장학금까지 받고 들어가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리고
교회에서 사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녹아지는 것을 보고
부모님과 아내도 내가 사진을 하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카메라도 없이 동생꺼 빌려 쓰는 것이 많이 불쌍해 보였는지,
아버지에게 말씀 드렸고...
아버지는 내게 신용카드를 주셨다.

카메라가 오는 날, 마음이 너무나 두근 거렸다.
긴장인지 아닌지 가슴이 조여오기도 했었다.
그 날도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택배 소식을 듣기 위해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를 않았다.

처음으로 갖는 나만의 DSLR ......
예전 아내를 처음 만날 때와 같은 기분이었다.

와이프는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아르바이트하는 가게까지
카메라 박스를 들고 와줬다.

카메라를 맨 처음 만졌을 때, 가슴이 매여오는 것 같았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다.
아무리 만져도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매뉴얼을 정독하고 세팅을 했다.
여전히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처음 갖는 그리고 너무 열망했던 나머지 실감이 안나서 였을까?

공셔터는 꾹 참고 누르지 않았다.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왔다.
카메라 때문에 들 뜬 마음을 들키기가 싫었다.

보통 같았으면 카메를 먼저 붙잡았겠지만, 먼저 아내에게 도울 일이 없냐고 물었다.
아내를 도와 저녁을 준비하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지금 내게 남은 렌즈 50.4D를 마운트를 했다.
좀 생각을 했다.

이 카메라의 첫 컷은 어떻게 할까?
고민 고민을 하다 아내 생각이 났다.
내가 사진 찍느라 정신 못차린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고......
카메라가 없는 것 때문에 자존심 상해 하던 날 안쓰럽게 보던 아내......
사실 아버지께서 사주시지 않았더라도 사주겠다고 약속까지 했었다.......
.
.
.
"그래, 은주야 여기 좀 앉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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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의 모습을 담는 순간......
내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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